AI 콘텐츠 · 2025
AI Champion 2025 예선 진출 — Forensic Eye
현장 단서와 멀티스펙트럼 분석, AI 추론을 하나의 AR 화면 흐름으로 설계한 AI Champion 2025 예선 진출작.

감식은 왜 오래 걸리나
초동 감식은 시간 압박이 크고 수사관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광원과 장비를 따로 들고 현장을 훑기 때문에 수집한 데이터가 흩어지고, 나중에 같은 장면을 재현하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증거를 찾는 일과 사건을 재구성하는 일이 분리되어 있어 판단이 느려진다.
Forensic Eye는 이 간극을 “수동 관찰”에서 “실시간 재구성”으로 좁히려는 콘셉트다. 현장 장면 위에 증거 단서와 분석 결과를 겹쳐 보여주고, 수사관이 손을 쓰지 않고도 기록할 수 있게 한다.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기술을 나열하는 대신 현장에서 쓰이는 순서로 묶었다.
- 입력 — Stereo RGB에 IR·UV·Depth를 더한 통합 수집 모듈. 육안으로 안 보이는 잠재 증거까지 한 번에 담는 것이 전제다.
- 분석 — 잠재 증거를 실시간으로 하이라이트하고, 3D로 복원한 공간 위에서 타임라인과 동선, 행위를 추론한다.
- 인터페이스 — AR 오버레이로 결과를 겹쳐 보여주고, 음성 명령으로 기록과 보고서 초안을 남긴다. 장갑을 낀 채로도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연동 — 프론트(AR 입출력)와 백엔드(탐지·복원·추론)를 분리하고, AFIS 같은 기존 수사 시스템과 붙을 수 있도록 API로 열어 두었다.
기존 AR 감식이 시각화와 훈련에 머물렀다면, 여기서는 사건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옮겼다.
내가 맡은 부분
기술 설명을 실제 사용 장면으로 번역하는 일을 했다. 어떤 단서가 먼저 보이고, 분석 결과는 언제 열리며, 서로 다른 정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수사관의 행동 단위로 다시 배열했다. 그 흐름을 시연 영상과 인터페이스 화면으로 만들어 AI Champion 2025에 출품했고, 예선에 진출했다.
시작품 단계(TRL 5~6)의 콘셉트이며, 완성된 현장 시스템이 아니다. 여러 분석 기술이 실제 사용 장면에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범위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