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 · 2026
‘이삭의 끝’
긴 이야기를 컷 단위로 나누고 생성 결과의 선택·수정·재생성을 구분해 정리한 AI 스토리보드 작업.

한 막이 143컷
‘이삭의 끝’처럼 분량이 긴 이야기는 한 번의 프롬프트로 통제할 수 없다. 4막 하나만 해도 콘티 34페이지, 컷으로 분해하면 143컷이었다. 교도소에서 병동, 죽음, 폐기 트럭을 지나 엔딩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 규모에서는 잘 나온 컷을 모으는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손으로 그리는 대신, 시나리오에서 컷 이미지까지 가는 길을 반복 가능한 워크플로로 만들었다.
시나리오에서 컷까지
작업을 단계로 쪼개고, 각 단계의 결과를 다음 단계가 그대로 받아 쓰도록 연결했다.
- 원본 추출 — 콘티와 시나리오 PDF에서 페이지 이미지와 전체 텍스트를 뽑고, 컨택시트로 전체를 한눈에 본다.
- 컷 크롭 — 콘티 페이지에서 컷별 그림을 잘라내 각 컷의 레퍼런스로 정렬한다.
- 기준 고정 — 캐릭터 바이블과 스토리 락으로 인물·공간·톤을 문서로 못 박는다. 컷이 늘어날 때 흔들리는 걸 막는 장치다.
- 프롬프트 생성 — 컷 계획표와 프롬프트 템플릿을 결합해 143컷의 프롬프트를 한 번에 만들고 목록으로 관리한다.
- 병렬 생성 — 배치 큐를 만들어 여러 이미지 모델에 같은 컷을 동시에 돌리고, 후보를 모은다.
- 비교 검수 — 콘티 원본과 생성 결과를 나란히 놓은 HTML을 만들어 채택·수정·재생성을 판단한다.
- 단계적 확대 — 준비 상태를 점검한 뒤 5컷만 먼저 생성해 스타일과 비율을 맞추고, 확인되면 본생성으로 넘어간다.
왜 이렇게 나눴나
전체를 한 번에 생성하면 무엇이 왜 채택됐는지 되짚을 수 없다. 단계를 나누니 고르는 일, 고치는 일, 다시 만드는 일이 각각 기록으로 남았고, 다음 장면에서 같은 기준을 이어갈 수 있었다.
테스트 5컷을 먼저 돌리는 절차도 같은 이유다. 143컷을 다 만든 뒤 스타일이 틀어진 걸 발견하면 되돌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